대행진 선언문1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선언문] 농산어촌 개벽대행진 선언문 도올 金容沃 역사는 그 자체로써 진보하지 않습니다. 시간은 그냥 흘러갈 뿐입니다. 흘러가는 시간에 진보라는 이름을 새겨넣기 위해서는 그 시간을 구성하는 모든 존재들의 행복의 증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러한 행복의 증진을 고조선의 사람들은 “홍익인간”이라 불렀고 국가공동체의 이념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조선왕조가 끝나갈 무렵, 19세기 중반에 최수운은 홍익인간의 이념을 계승하여 “동귀일체同歸一體”라는 동학사상을 제창하였습니다. 동학사상으로부터 우리민족의 근대적 사유가 자생적으로 펼쳐지게 되었다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수긍하는 테마입니다. 대한민국이 존립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의 주권의 주체인 국민 모두가 다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인간이 .. 2021. 10. 14. 이전 1 다음